Posted
Filed under 게임

(사진 = Weboo.tistory.com)

앞서 스톤에이지를 추천게임이라고 적었지만, 이번에는 스톤에이지의 문제점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서술해볼까 합니다. 스톤에이지는 정말 예전에 찬란했던 전성기에 비해 초라한 유저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적지않은 유저들이 스톤에이지를 떠나지 않는건 정(情)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투기장수에 있는 유저수를 보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투기장에는 각종 아이템과 페트를 판매하던 유저들이 개인상점을 켜놓고 장사를 하던 유저들도 이젠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은행 옆쪽에는 탑승문서들을 대량으로 팔던 일명 탑문상인들도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투기장에는 듀얼하는 사람이 없어 병원에서 듀얼을 즐기는 신세가 되어버렸죠. 7~8년전스톤에이 전성기 시절에는 토요일 밤늦게까지 투기장에는 듀얼과 장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앞에서 장사 없다더니, 스톤에이지도 갈수록 유저수가 줄어들고 있는게 참 안타까울 뿐 입니다.

그래서 스톤에이지가 이렇게 쇠퇴한 이유를 자그마치 스톤에이지를 10년간 즐겨온 오드유저로서 끄적여 봅니다.

스톤에이지의 문제점.

  • 밸런스

    스톤에이지의 밸런스 문제는 이미 몇년전 부터 대두되고 있던 문제점중 하나입니다.
    기존 페트들에 비해 넷마블이 출시해내는 페트의 성장률이 월등히 우위를 보이기 있기 때문이죠. 넷마블 측에서는 매번 저조한 성장률의 페트를 내놓을수 없으니 다양한 디자인과 매번 높아지는 성장률로 수출을 올리는것이죠.

    따라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오형제페트,호랑이류,모가류 등 4.8~5.2대의 페트들은 현재 흔히 쓰이는 주펫의 평균 성장률인 5.5~5.8대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불과 0.몇 차인데 그렇게 밸런스가 깨지겠느냐 하는데 4.8대의 성장률을 가진 페트와 5.8대의 성장률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 컨텐츠

    스톤에이지는 컨텐츠가 부족합니다. 적대부족간의 PK,1:1듀얼,파티간의 듀얼 등 여러 전투컨텐츠가 있지만 그 외에 생산이나 합성등은 초보자들이 잘 해낼수가 없는 단계입니다. 또한 사냥도 지루하고 초보자땐 그저 사냥밖에 컨텐츠가 없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게임에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한때 "내 집"이라고 하우징시스템을 공개한다고 했는데 현재 몇년이 흘렀는데도 감각 무소식입니다. 소문으로는 취소된지 오래됬다곤 한다...

  • 진입장벽

  • 스톤에이지의 진입장벽은 엄청났습니다. 요즘은 지원상자로 인해 조금 편하게 즐길수 있지만 역시 30부터가 고비의 문턱입니다. 스톤에이지에는 유채(일명 유로채석장)이 있는데, 입장료가 무료11000원입니다. 30까지는 돈없이 사냥이 가능하지만 이때부터 문턱에 막힙니다.

    스톤에이지는 사냥을 해서 돈을 얻지 못합니다. 고기만주던 옛시절, 넷마블측에서는 각 몬스터들에게 재료를 흭득할수 있게 하였지만 초반에는 별 돈이 안되는 수준이라 돈벌기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넷마블측에서도 조정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다중클라

    재작년 여름쯤 부터 해체됬던 원클라로 이제 다중클라로 한 컴퓨로 스톤에이지를 여러개 실행할수가 있습니다. 이걸로 많은 편의가 있긴하지만 신규유저들에겐 그닥 좋지 못합니다.

    신규유저로서는 돈도 없고 사냥터의 갈피도 못잡는 상황에 다중클라로 여러개의 케릭터를 육성할 힘이 안되지만 다른 돈이 있는 유저들은 부케를 손쉽게 키울수 있습니다.

    원클라 시절에 부케를 키우려면 부케만 키우는게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고수유저들이 마을 앞마당에서 손쉽게 파티를 이루어 초보유저들과 같이 사냥터로 나아갔습니다. 이러면서 좋은점이, 초보유저로서는 스톤에이지가 어느정도 익숙한 숙련자와의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 이런 저런 조언을 얻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냥터가는 길을 어느정도 파악을 할수가 있고 "스톤에이지는 대략 이런 게임이다."라고 감을 잡을수있습니다. 하지만 다중클라가 보편화된 요즘 스톤에이지는 초보유저들과 유저들의 소통이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다중클라로 인해 그 화기애애하던 채팅창도 요즘은 정말 삭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부분 2개이상의 케릭터를 돌리느라 채팅 따윈 할 시간이 안되고, 원클라유저입장에서는 채팅도 없고 심심하니 결국 아프리카TV를 틀거나 다른 게임과 병행하는것 입니다.


  • 사실 밸런스 문제는 이미 몇년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일입니다



    사실 펫 성장률의 밸런스 문제는 아마 스톤에이지 시스템의 가장 큰 오류가 아닐까 합니다. 턴제RPG에다가 펫의 특성에 고려한 밸런스 문제는 언제나 겹쳐지기 마련입니다.

    성장률은 같아도 속성과 디자인만 교묘하게 바꾸며 다른 종류의 페트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한계가 있으니 점점더 성장률으 높여만간것이죠. 다른 한편으로는 유저의 편의 도모와 넷마블의 수익 극대화라는 관계가 적용되기도 하고요.

    그냥 돈없는 신규유저만 피똥싸는 겁니다. "억울하면 케쉬질러." 라는거죠. 아니면 하던 유저만 하던지 라던가. 오늘도 뉴비는 뉴비답게 4.8대의 성장률을 가진 붉은 돼지와 오늘도 고독한 사냥을 나섭니다. 
    Posted by 슬림헬스
    RSS 2.0 feed
    ATOM 1.0 feed
    Response
    You can track responses via RSS / ATOM feed
    RSS 2.0 feed
    ATOM 1.0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