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의 워마드 혜화역 시위 후기

16시 30분경 볼 일이 있어서 혜화역에 들렀다가 시위 소리 듣고 구경 다녀왔어.

아래는 내가 본 오늘 시위 현장 모습들이야.

1. 지나가는 사람들 조롱함

단체 구호가 멎으면 갑자기 시위대가 다 인도 쪽으로 고개 돌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조롱했어. 남자들이라면 아이들이랑 걸어가는 부부, 외국인, 노부부, 젊은 커플 할 것 없이 다 조롱당했어.

나도 걸어가다가 쳐다봤다고 욕먹었고 심지어 일본 여자 관광객 2명도 신기해서 사진 찍다가 쌍욕먹는 모습을 봤어.

2. 지나가는 남자들한테 ‘찍지마’ 무한반복

시위를 하는 사람들도 초상권이 있지만 언론의 자유가 초상권보다 우위에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실제로 시위하는 사람들을 촬영해도 괜찮아.

그런데 시위대는 휴대폰 들고 가는 남자들한테는 그냥 이유도 없이 욕을 하더라.촬영하다가 경찰한테 만류 당한 사람 한 명만 봤고 실제로 촬영하는 남자는 한 명도 못 봤는데도 말이지.

진짜 악에 받친 것처럼 전투적으로 욕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그 모습이 조금 무섭기까지 했어. 어떤 사람은 서울대의대 동문회관 건물 창문에서 사진을 찍었던 모양인데 순식간에 쌍욕으로 조리돌림 당하기도 했어.

3. 어떤 사람이 시위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사진 찍지 말라고 제지함

경찰이 법을 모르는 건 아닐테고 괜히 싸움이 날 것 같아서 제지한 것 같은데 경찰이 말도 안 되는 시위대 고집에 굴복한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어.

4. 시위 참여자들은 대부분 키가 작고 어림

살 찐 사람은 힘들어서 시위대열 안에서 안 나왔는지 시위대열을 나온 사람들 중에는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이 대부분이었어.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작은 키나 왜소한 몸매 같은 요소들이 열등감에 불을 붙여서 정신나간 페미니즘에 빠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 생각을 했어. 

나이대는 대부분이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였어.  그리고 역시 이번에도 시위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았어.

5. 절대 혼자 못 다님

화장실을 가느라 시위대열을 이탈한 사람들은 모르는 사이라도 꼭 두 명 이상 같이 다녔어. 같이 이동하는데 서로 존댓말을 쓰면서 어색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알게 됐어. 그리고 시위대는 대열을 벗어나서 일반 대중들 사이에 들어오면 상당히 위축되어 보였어. 

시우자기들만의 세상에서는 그렇게 잘나가던 사람들이 100m 떨어진 화장실도 자기 혼자 못 가는 그 모습이 꼴페미들이 주장하는 독립과 의존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어.

6. 지나가는 여자들의 반응은 냉소가 70%, 관심이 30%

30대까지는 은근히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는데 나이 때문에 시위에 참여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어. 예쁜 여자들이나 결혼한 사람들은 대놓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냉소했어.

7. 시위 구호에 ‘워마드’가 직접 등장함

소라넷이랑 비교하는 구호였는데 워마드를 현실 세계로 끌고 와서 옹호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공감을 얻기에는 완전히 실패한 걸로 보여.

8. 굉장히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구호와 피켓 문구, 그리고 참가자들의 저급한 언행 때문에 혜화역 일대가 저질화 됨

살면서 이렇게 저급한 시위는 본 적이 없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눈살을 찌푸렸어.
특히 아이들이랑 주말에 놀러 나온 가족들이 걱정됐어. 이 시위에 비하면 일베 폭식투쟁은 굉장히 양반이었다고 생각해. 

9. 아는 사람 만남

전공 과목 팀플 같이 하고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였는데 시위하다가 잠깐 밖에 나온 상황이었던 것 같아. 굉장히 어색하게 인사하고 지나쳤어.

10.  시위의 목표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근거가 없음.

‘동일사건 동일수사’를 주장했는데 막상 시위 내용에는 워마드, 홍대몰카, 소라넷 같은 내용 밖에 없고 구체적인 자료 근거가 하나도 없어.
ㅇㅇ내용은 없이 열등감에 찌든 루저들끼리 만나서 으쌰으쌰 자위하고 떼쓰는 모임인 것 같았어.

요약하자면

1.    저급하고
2.    시끄럽고
3.    의미 없는 시위였어